[한국경제] 10대 타깃·유튜브·제품력…해외서 잘나가는 화장품 ‘3사 3색 비결’

클린 뷰티 내세운 위시컴퍼니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로 홍보

미국 홈쇼핑 방송마다 ‘완판’, 미국 유명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 330개 점 입점, 단일 제품 100만 병 판매…. 아우딘퓨처스, 위시컴퍼니, 벤튼 등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한 중소 화장품 회사들의 글로벌 성과다.

이들은 확실한 타깃 공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제품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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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로 고객 흡수

대표 제품 ‘서플 프레퍼레이션 토너’로 아마존 토너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위시컴퍼니는 창업 때부터 해외 시장, 그것도 가장 어려운 미국부터 공략했다.

박성호 위시컴퍼니 대표는 “국내 시장에선 대기업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봤지만 해외에선 진입 장벽만 넘어서면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단일 품목으로 누적 100만 병 이상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매스미디어 대신 일찌감치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위시트렌드TV’를 개설해 한국에서 유행하는 ‘뷰티 정보’를 꾸준히 올렸다. K팝 아이돌의 스킨케어 방법, 페이스요가 하는 법, 7 스킨법, 여드름을 완벽히 가리는 화장법 등 종류는 다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박 대표는 “다양한 클렌징(화장 닦기) 방법을 소개한 콘텐츠는 200만 뷰를 넘어섰다”며 “현재 구독자 124만 명으로 뷰티기업 유튜버 중 최초로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에게만 주는 골드 플레이 버튼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콘텐츠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디어클레어스에 관심을 가졌다. 홈페이지에 쌓여 있는 수만 개의 후기들이 구매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됐다. 천연 재료를 쓸 뿐만 아니라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윤리적인 브랜드라는 점도 호감을 샀다.

위시컴퍼니는 아마존 이베이 라자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온라인 유통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했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한다. 박 대표는 “매출의 30%가 유럽, 나머지 30%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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