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위시 다이버 [DIVE IN:TERVIEW] 고객의 마음을 읽는 힘

국내 세일즈를 맡고 계신 Soo 님은 어느덧 위시컴퍼니와 함께한 지 8년차! DMG 랩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팀의 '역사책’으로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방위로 움직이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계세요. 늘 고객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신다는 Soo님은 고객의 니즈와 타이밍, 맥락을 읽어내는 힘을 위시의 강점으로 꼽아주셨는데요. 적극적인 실행력을 토대로 브랜드와 함께 성장 중인 Soo 님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여러분 안녕하세요🙌 8년차 MD, Soo입니다. 저는 DMG 랩이 처음 탄생한 시점부터 함께하고 있는데요! 연차도 오래됐고 워낙 차분하게 일하는 스타일이라 팀에서는 저를 ‘역사책’ 같다고 부르기도 해요. 브랜드 초기 제품 개발 이야기를 꺼내는 제 모습을 보면, 저도 가끔 놀랄 때가 있어요. 😅


Q. 현재 진행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제가 속한 DMG 랩은 위시컴퍼니의 국내 시장 세일즈를 담당하는 곳이에요. 저는 MD로써 우리 브랜드의 세일즈와 인지도를 키우는 일을 하고 있어요. 특히 올리브영, 시코르,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라 각 채널의 특성에 맞는 맞춤 전략도 기획해요. 예를 들어 작년엔 국내 베스트셀러인 블루 드롭의 증량 버전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김도영 안타 썬 기획팩’을 기획했어요. 야구장으로 직관을 가는 팬분들을 고려해 품목은 선크림으로, 카피는 야구의 ‘안타’와 자외선에 ‘안 타는’ 피부를 연결한 말장난을 담았죠. 고객 니즈, 타이밍, 맥락을 연결한 프로젝트였어요. 기획세트나 샘플, 증량 구성,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입점 이후 판매 촉진 전략까지 함께 세팅하는 것도 제 역할이에요.


Q. 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4월에 진행한 김도영 선수 굿즈 론칭 프로모션이에요. 앰배서더인 도영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을 듬뿍 담은 응원 굿즈라는 콘셉트로 기획해 제작까지 마쳤는데, 막상 실행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변수들이 많더라고요. 굿즈 입고에 문제가 생겨서 새벽 5시에 이천 물류창고로 출발하고, 예기치 못한 선수 부상 등의 이슈로 일정이 전면 재조정되기도 했어요. 준비 기간 내내 ‘얼마나 잘되려고 액땜을 이렇게 하지’하는 생각이 들 만큼 크고 작은 이슈가 끊이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답니다. 프로모션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몰에서 준비 수량이 조기 품절됐고, 해당 제품군의 매출이 단기간에 급등했죠. 무엇보다 여러 팀과의 협업을 통해 각자의 역할이 정확히 맞아떨어졌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컸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력과 실행력은 물론,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까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역량을 소개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고객을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해요. ‘잘 파는 사람’은 결국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도 꾸준히 관찰하려고 해요. 고객 리뷰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선 어떤 제품을 테스트하고 장바구니에 담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요. 특히 올리브영은 매장 구성이 월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방문 후 기록을 남겨두는 편이에요. 어떤 프로모션과 가격대에 소비자 반응이 오는지를 체감하며 다음 전략을 고민할 수 있거든요. 이런 관찰을 바탕으로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실행까지 빠르게 이어갈 수 있는 추진력도 중요해요.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힘이 결국 실무 역량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Q. 우리 랩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우리 랩만의 일하는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맛있는 걸 만들어내는 팀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떤 업무를 마주하더라도 ‘ 재료는 이게 전부인데... 어쩌지?’가 아니라 "그럼 이걸로 뭐 해볼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거든요. A가 안 되면 A-1, 아니면 B, 뭐라도 해보자! 하는 적극적인 실행력이 공기처럼 흐르고 있어요. 저희는 단기 프로모션 같은 작은 기획을 할 때도 “내가 고객이라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데요. 물리적으로도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팀이라, 자연스럽게 고객 시선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시작으로 금세 아이디어가 쌓이죠. 빠르게 시도하고, 서로 힘을 합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속도감 있는 팀이에요.


Q.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동료상이 있다면요?
배움에 열린 마음, 스스로 움직이는 자세,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분이라고 하겠습니다. 뷰티 업계는 말 그대로 변화무쌍하거든요. 매일매일이 작은 서바이벌 같다고 할까요? 늘 같은 방식, 같은 생각만 고집하다 보면 금방 뒤처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함께 일하는 동료가 변화에 민감하고,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이게 왜 바뀌었지?”보다 “이 변화가 의미하는 게 뭘까?”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요. 우리 랩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에너지가 서로 좋은 자극이 되거든요.  살짝 버거운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유쾌한 생존력, 그런 에너지를 가진 동료라면 더없이 이상적이죠.


Q. 위시컴퍼니 입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엔 브랜드 철학과 제품에 끌렸고,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 가능성을 느껴 지원했어요. 하지만 입사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면접’이었어요. 평가받는 자리라기보다,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느낌이었죠. 1차 실무진 면접부터 대표님과 함께한 최종 면접까지 말이에요. 면접 직후에는 이 조직과 함께 브랜드를 키우고 싶다는 확신이 들 정도였답니다!


Q. 위시인의 마인드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배려와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위시컴퍼니는 직무 단위, 시장 단위로 조직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협업이 필수예요. 예를 들어 브랜드 앰배서더 김도영 선수를 중심으로 한 '킹 프로젝트'를 오픈할 때도 무려 7개 랩이 함께 움직였어요.
우리 DMG 랩뿐 아니라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는 BS 랩,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BVC 랩, 홍보를 맡는 Comm 랩, 퍼포먼스 마케팅을 이끄는 PFM 랩 등 다양한 팀이 프로젝트의 기능별 역할을 나눠 함께 실행해요.
이런 협업 구조에선 각 팀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힘이 필수예요. 소통할 일이 많다 보니 때로는 에너지가 많이 들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를 도와주는구나”라는 마음으로 일하려고 해요.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태도 덕분에, 더 유연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위시컴퍼니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제품을 선물하면 하나같이 “진짜 좋다!”며 감탄하곤 해요. 제품력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브랜드의 힘을 더 키워야 할 때라고 느낍니다. 클레어스를 구성원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 그게 제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위시컴퍼니와 함께하는 것! 오래오래 이 여정을 함께하고 싶어요. 🫶


Q. 위시컴퍼니 취직/ 이직을 꿈꾸고 있는 to be-위시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이 선택이 분명히 ‘탁월한 선택’이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즘처럼 뷰티 브랜드가 넘쳐나는 시대에, ‘좋은 제품’만큼이나 ‘좋은 조직 문화’를 갖춘 회사를 찾기란 쉽지 않아요. 저는 위시컴퍼니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여기서의 시간은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계속해서 증명해주고 있거든요.